시즌 7호포 박병호, '에이스 킬러' 등극

시즌 7호포 박병호, '에이스 킬러' 등극

2016.05.04.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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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호포 박병호, '에이스 킬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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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의 박병호 선수가 시즌 일곱 번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지난해 19승을 거둔 휴스턴 에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이라 의미가 더 컸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식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팀이 6대 3으로 뒤진 6회, 박병호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6km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칩니다.

[현지 중계진 : 우측으로 날아가는 공, 박병호의 타구가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집니다.]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1m짜리 솔로 홈런.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7호 포로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미네소타의 공식 트위터도 '박뱅'이라는 한국어와 함께 홈런 소식을 전하며 국내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근 박병호는 그야말로 '에이스 킬러'라는 말이 아깝지 않습니다.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짐머맨에게 친 홈런을 시작으로, 바로 전 경기에서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카이클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때려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난해 19승을 거둔 맥휴가 박병호의 한 방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홈런 7개, 12타점으로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휴스턴에 6대 4로 졌습니다.

9회 대타로 출전한 시애틀 이대호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볼티모어의 김현수와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결장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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