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박성현, 연장 접전 끝 시즌 2승

'장타자' 박성현, 연장 접전 끝 시즌 2승

2016.04.17. 오후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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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타자' 박성현 선수가 연장 접전 끝에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LPGA 투어에서는 전인지 선수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골프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와 세찬 바람과의 사투였습니다.

마지막 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친 박성현과 김지영이 결국 최종합계 4언더파로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첫 번째 홀, 신인 김지영이 파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범하는 동안, 박성현이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에서도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박성현 / 프로골퍼 : 제가 항상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확실히 미국에서 경기를 뛰고 경기력이 살아나다보니까 와서도 경기력이 이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경기하기 편했어요.]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전인지가 한 타 차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올 시즌 네 번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세 번, 공동 3위 한 번으로 '슈퍼루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우승컵은 환상적인 칩샷 이글을 선보이며 마지막 날에만 8언더파를 몰아친 호주 교포 이민지가 차지했습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장수연은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절친 전인지와 한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3언더파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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