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바둑 사이트서 5백 회 실전 훈련 의혹

알파고, 바둑 사이트서 5백 회 실전 훈련 의혹

2016.03.0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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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을 앞두고 국내 바둑 사이트에서 5백 번이 넘는 실전 훈련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의 자회사는 이에 대해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국한 것뿐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일어난 곳은 회원 수가 4백만 명이나 된다는 '타이젬'이란 국내 바둑 사이트인데요.

타이젬은 '딥마인드'라는 아이디의 사용자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534회의 실전 대국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자회사의 이름인데요.

이와 관련해 딥마인드 측은 이 아이디로 프로그램 개발자가 대국한 것이지 알파고가 직접 실전 훈련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자가 알파고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알파고를 이용해 딥마인드라는 아이디로 실전 훈련을 했다는 의혹은 여전합니다.

어찌 됐든 딥마인드라는 아이디 사용자는 지금까지 5백 번이 넘는 대국을 벌인 결과 승률이 60% 안팎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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