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르네상스'...20년 만에 올림픽 金 겨냥

여자 유도 '르네상스'...20년 만에 올림픽 金 겨냥

2016.02.11.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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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종목, 바로 유도인데요.

하지만 여자 유도에서 나온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조민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올여름 리우올림픽에서는, 20년 만에 여자팀에서도 '금맥'이 기대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그대로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순식간에 되치기로 상대를 눕힙니다.

깔끔한 한판승.

절반으로 앞서던 김잔디가 되치기 한판으로 세계 1위 몽골 선수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랜드슬램 두 대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배턴은 김성연이 이어받았습니다.

노련하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그랜드슬램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 1위와 5위, 6위까지 줄줄이 꺾은 무서운 상승세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유도는, 새해 출전한 첫 대회부터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듬뿍 충전했습니다.

[김성연 / 70kg급 국가대표·세계 9위 : 이렇게 크고 명예로운 대회에서 세계 1위와 톱 랭커를 이기고 우승할 수 있어서 값지고 기쁩니다.]

금메달의 비결은 역시 땀입니다.

훈련량을 기존보다 세 배로 늘리고, 매 순간 한계를 깨뜨렸습니다.

이원희, 조준호 코치의 밀착 지도로 기술도, 근성도 부쩍 향상됐습니다.

[김잔디 / 유도 57kg급 국가대표·세계 3위 (지난해 12월) : 훈련이 힘든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훈련을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서 내년 리우올림픽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파리에서 상큼하게 출발한 여자 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독일을 돌며 랭킹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그 기분 좋은 예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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