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로 똘똘 뭉친 6인의 백인 전사

태극마크로 똘똘 뭉친 6인의 백인 전사

2016.02.09.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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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란 눈의 백인 선수가 무려 여섯 명이나 뛰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있습니다.

2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돌풍을 꿈꾸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인데요.

올해 첫 소집 훈련에 나선 대표팀을 허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듬직한 체구의 백인 선수가 빙판 위를 질주합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NHL 출신의 든든한 수문장 역시 파란 눈의 서양인입니다.

하지만 가슴에 새겨진 '코리아'가 선명한 이들, 모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귀화 선수들입니다.

특별 귀화를 추진 중인 맷 달튼과 에릭 리건이 국적 획득 절차를 마칠 경우,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귀화 선수는 여섯 명이 됩니다.

고국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너무 멀었던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맷 달튼 (한국 이름 한라성) /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 안녕하세요. 저는 한라성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선발돼 영광입니다. 평창 올림픽 출전은 대단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2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와 체코, 스위스 등 최강국들과 만나는 '백지선 호'.

실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유로 챌린지에 출전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강호들과 평가전을 갖고, 4월에는 폴란드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백지선 /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매일 발전을 이룬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입니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입니다.]

취약 포지션에 여섯 명의 귀화 선수를 보강하며 전력을 강화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2년 뒤 평창에서 일으킬 돌풍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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