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을 향해...카타르가 뛴다!

2022년 월드컵을 향해...카타르가 뛴다!

2016.02.08.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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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유치 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준비에 벌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무기로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올림픽 축구 예선에서 카타르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기량은 아시아 정상급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공격진의 개인 기술은 좋았지만, 팀 조직력이 우리 팀보다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인 기술이 앞선 다음 팀 조직력이 다듬어지면 그 어느 팀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카타르 축구의 빠른 성장은 탄탄한 유소년 축구를 기반으로 합니다.

1부 리그에 속한 14개 팀 모두가 최적의 환경에서 꿈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2022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키우는 자원들입니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카타르의 목표입니다.

[칼리드 무하마드 알 카마시 / 알 사드 유소년 축구팀 매니저 : 유소년 팀에서 키운 선수들이 카타르 올림픽 대표뿐 아니라 국가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습니다. 유소년 팀에서 재능을 보인 선수는 유럽으로 축구 유학을 보냅니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8월이면 월드컵 주 경기장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 완공됩니다.

이 경기장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을 개보수해 건설 중입니다.

중동의 뜨거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최첨단 냉방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자국민 비율이 10%에 불과한 카타르는 다른 아랍 국가와는 다르게 다양한 문화가 혼재돼 있습니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겨울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2022년을 향한 카타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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