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승환, 미국 출국…"세인트루이스 등 유력"

단독 오승환, 미국 출국…"세인트루이스 등 유력"

2016.01.10.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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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호와 김현수에 이어 이번 시즌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승환이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등이 유력한 협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환이 에이전트와 함께 비밀리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당장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원하는 구단이 있거나 구체적인 협상을 하기 위한 출국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고, 협상에 발목을 잡았던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한 검찰 수사도 최근 종결됐습니다.

오승환이 디트로이트로 향했다는 점을 미뤄 협상을 위한 행선지는 중북부 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세인트루이스는 꾸준히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송재우 / 메이저리그 해설가 : 수년 전부터 오승환 선수에게 관심이 있었던 팀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있습니다. 디트로이트도 최근 수년 동안 불펜이 상당히 약했기 때문에 후보군이 될 수가 있고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불펜을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일본에서도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른 만큼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충분히 욕심을 낼만한 기량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최근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부족한 건 국내나 일본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민훈기 / 메이저리그 해설가 : 오승환이 타자를 상대하는 경험이라든가 축적된 노하우, 여러 가지를 보면 웬만한 팀에 가면 중간 투수로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로 보이고요.]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일본에서 신임을 잃었고, 국내에서도 징계를 받은 오승환에게 명예 회복을 위한 무대는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밖에 없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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