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놓아준 LG...2차 드래프트 30명 이동

이진영 놓아준 LG...2차 드래프트 30명 이동

2015.11.27.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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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보호선수 40명 이외 선수들을 지명하는 2차 드래프트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LG 주장이었던 이진영이 kt로 자리를 옮기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 최대어는 LG 주장 이진영이었습니다.

3년 연속 6억 연봉을 자랑하는 통산 타율 3할의 '국민 우익수'.

두 차례나 FA로 이진영을 잡았던 LG였지만 이번엔 40인 보호 명단에 이진영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노쇠한 외야를 재편해 유망주를 키우겠다는 게 LG 양상문 감독의 구상입니다.

'매의 눈' kt 조범현 감독이 1순위로 이진영을 잡았습니다.

박경수, 이대형 등 LG 출신 야수들의 능력을 경험한 kt는 내년 36살인 이진영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
"저희 신생 구단에서 가장 필요한, 타선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해서 모든 코치진이 망설임 없이 결정했습니다."

이진영과 함께 지명타자 나성용과 투수 김선규를 놓아준 LG는 2순위로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앞둔 넥센 투수 김태형을 데려갔습니다.

롯데는 넥센 외야수 박헌도를, KIA는 넥센 투수 배힘찬을 가장 먼저 뽑았습니다.

한화는 두산의 장민석, KIA 차일목, 넥센 송신영 등 1군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들을 선택하는 등 모두 30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팀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1년 시작됐습니다.

1라운드 지명은 3억 원, 2, 3라운드는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합니다.

NC 이재학, 롯데 김성배가 2차 드래프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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