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누가 갈까?...ML 진출 조건은?

미국은 누가 갈까?...ML 진출 조건은?

2015.11.26.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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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올해입니다.

그런데 도전이 단순한 도전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몇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그리고 김광현, 양현종, 손아섭.

모두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지만 메이저리그라는 시험대에서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뭘까.

일단 성공한 선수들은 준비 기간부터 달랐습니다.

류현진은 진출 1년 전인 2011년 이미 스캇 보라스의 손을 잡았습니다.

강정호와 박병호도 넥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년 전부터 미국 언론과 에이전트의 입소문을 탔습니다.

[민훈기, 메이저리그 해설가]
"실제로 미네소타는 예전부터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최근에는 계속 상주를 하고 있습니다."

손아섭에 응찰한 팀이 없었던 건, 홍보가 너무 늦게 된 탓도 컸습니다.

국내 리그는 이미 메이저리그가 주시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대니얼 김, 메이저리그 해설가]
"제가 생각하기에 메이저리그 구단 중 15개 구단이 일본 한국야구를 쭉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는 구단 고위층의 방문 여부가 크게 작용합니다.

거액이 오가는 계약에서,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선수를 스카우트 보고서만으로 결정하는 건 어렵습니다.

물론 전제 조건은 성적입니다.

꾸준하게 리그 최고의 성적을 내고,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한다면 메이저리그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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