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B 무대 첫 만루 홈런...시즌 15호

[앵커]
강정호가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전에 세웠던 데뷔 첫해 홈런 15개 목표도 일찌감치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1대1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시속 149km의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시즌 1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입니다.

피츠버그는 이 홈런 하나로 순식간에 5대 1로 달아났고, 잘 던지던 상대 선발 샘슨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피츠버그는 7회 한 점, 8회 두 점을 내주면서 5대4, 한 점차로 쫓겼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 강정호의 홈런은 팀 승리를 이끈 결승타가 됐습니다.

[강정호, 피츠버그 내야수]
"앞의 주자들이 기회를 잘 만들어 준 줬고, 투수가 병살을 유도하려고 계속 몸 쪽으로 던진 것 같은데, 투 스트라이크에는 솔직히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가 방망이 중심에 공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정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입니다

7타수 3안타 10타점으로 타율은 4할 2푼 9리이며 출루율은 무려 5할을 기록 중입니다.

정규리그 남은 경기는 24경기.

일본 출신 거포 마쓰이의 첫 시즌 홈런 16개를 눈앞에 둔 강정호는 역시 일본인 조지마 겐지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데뷔 시즌 최다 홈런 18개 돌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