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거듭하는 '투혼의 여자 야구팀'

진화 거듭하는 '투혼의 여자 야구팀'

2015.08.29.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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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미국과 호주, 일본 등 7개 나라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력을 키워온 우리 선수들, 남자 선수 못지않은 투혼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김세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은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펼쳐진 인도와의 시합.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짜증이 아닌, 익살 섞인 응원으로 기운을 돋웁니다.

그러자 보답이라도 하듯 뒤지고 있던 경기를 조금씩 따라잡더니, 마침내 6회에 적시타를 쏟아내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습니다.

흔들리던 마운드도 어느새 안정을 찾더니 추가 실점 없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보민, 야구대표팀 투수]
"마운드 올라가는 자체가 떨리는 일인데 약간 긴장도 되고 해야 모든 운동도 잘되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마운드 올라갔을 때 긴장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번 LG 세계 여자야구선수권 대회에는 국내 여자 야구 사상 첫 국제 대회로 7개국 선수 17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룹니다.

훈련 여건이 아직은 미흡하지만, 우리나라 여자야구는 지난 2007년 19개 팀 290여 명에서, 올해 42개 팀 860명으로 훌쩍 크며,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유경희, 야구 대표팀 주장]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는 만큼 더 많은 보강 훈련을 해서 기량을 많이 올려야 하고,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장점을 살려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 대표팀은 남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더욱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우리 대표팀은 진화를 거듭하며 더 큰 목표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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