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탄환은 누구?' 세기의 맞대결 임박

'인간 탄환은 누구?' 세기의 맞대결 임박

2015.08.21.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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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구일까요?

'인간 번개' 우샤인 볼트와 바람보다 빠르다는 게이틀린이 육상 100m 세계 최고 자리를 놓고 세기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번개'와 '바람' 중에 누가 더 빠를까?

볼트와 게이틀린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출발은 볼트가 느렸지만 결승선은 한발 빨리 통과해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볼트가 9초 77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게이틀린은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볼트가 7년 넘게 세계기록 9초 58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주 둘의 맞대결은 섣부른 예측이 어렵습니다

한동안 약물 복용 오명으로 시달리던 게이틀린은 볼트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통산 최고 기록과 메이저 대회 성적은 볼트에 뒤지지만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은 게이틀린이 우세합니다.

[저스틴 게이틀린, 미국 (지난 5월)]
"(웃음) 긴장되지 않아요. 전 경기를 즐깁니다. 볼트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영광입니다. 볼트는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볼트는 2013년 9월 이후 1년간 트랙을 떠났다가 지난해 복귀했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한 번도 9초 7대 기록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 런던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처음으로 9초 대를 회복하면서 100m는 물론 200m와 400m 계주 맞대결 모두 우승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샤인 볼트, 자메이카]
"제 목표는 세 종목 모두 우승하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다시 목표를 이룬다면 멋질 겁니다."

'인간 탄환' 자리를 놓고 세기의 맞대결이 펼쳐질 100m 결승은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밤 10시에 열립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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