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루카스, 한 달 만에 승리 합창

[앵커]
프로야구 넥센의 피어밴드와 LG의 루카스가 나란히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피어밴드는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삼성 피가로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1회 첫 위기는 병살타를 유도해 넘겼고, 2회에는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3회에도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위력적인 공은 아니었지만, 7회까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1회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짜낸 넥센은 6회에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해 2대 0으로 승리하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했었는데, 피어밴드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주면서 선수들한테 안정을 취해줬고..."

LG의 루카스도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1회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에 실책까지 겹쳐 먼저 두 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회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두산의 강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5회까지 답답하게 막혀있던 타선도 6회 히메네스의 동점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7회부터는 두산의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마산에선 NC가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9회 초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지석훈이 경기를 끝냈습니다.

[지석훈, NC 내야수]
"방망이 무게를 낮췄거든요. 인치도 줄이고, 그래서 안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화는 홈런 없이도 1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크게 물리쳤고, SK도 안타 5개만 치고도 5점을 뽑아 kt를 울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