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염색 효과?...제주, 전남 꺾고 안방 무패

감귤 염색 효과?...제주, 전남 꺾고 안방 무패

2015.05.23.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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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제주 조성환 감독이 팀 상징인 감귤색으로 염색했는데요.

'염색 효과'였을까요.

제주가 전남을 잡고, 안방 여섯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의 감귤색으로 과감하게 머리를 물들인 조성환 감독.

전임 박경훈 감독까지 염색에 동참하며, 제주월드컵경기장은 팬들의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유쾌하게 시작한 경기는, 강수일의 멀티골로 순식간에 달아올랐습니다.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발휘한 연속골.

전남의 매서운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역시 제주였습니다.

무승부를 예감하던 후반 43분, 수비수 이용이 헤딩골을 꽂으며 제주가 3대 2로 웃었습니다.

올 시즌 안방 불패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조성환, 프로축구 제주 감독]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해서 기분 좋습니다. 오렌지 염색보다도 많은 팬들이 응원, 격려해주신 것이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강수일, 프로축구 제주 공격수]
"이겨서 너무나도 기분 좋고요. 제가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제주는 홈에서 강하고요. 선수들 실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조금씩만 맞추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리그 선두 전북은 벼랑 끝에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공격수 한교원이 퇴장 당하며, 10명이 힘겨운 승부를 치렀습니다.

이주용이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두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전북은 1대 0, 승리를 챙겼습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전북은, 2위 수원과 승점 11점차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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