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전입생 '펄펄'...그래도 패한 KIA

외야 전입생 '펄펄'...그래도 패한 KIA

2015.05.06.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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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새 얼굴들이 첫 선발 출장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바꿔 놓은 분위기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와의 대형 트레이드 당일, KIA 김기태 감독은 아직 유니폼도 갖추지 못한 유망주 2명에게 바로 외야를 내줬습니다.

보답이라도 하듯, 새 얼굴들이 활약했습니다.

1군 출장 경험이 단 한 타석 뿐이던 노수광이 오른쪽 담장 근처로 가는 2루타로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냅니다.

2번 타자로 나선 오준혁도 질세라 중전안타를 때려 출루합니다.

수비에서 아쉬운 실수가 있었지만 바로 동점 희생플라이로 만회합니다.

두 젊은 외야수의 활약에 고무된 벤치, 하지만 이날도 승리는 KIA 편이 아니었습니다.

마무리 윤석민이 무너지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날 정근우의 만루홈런에 당했던 kt는 용덕한의 만루홈런으로 설욕했습니다.

창단 이후 kt의 첫 만루홈런입니다.

이 홈런으로 kt는 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었습니다.

[인터뷰:용덕한, kt 포수]
"저희가 나름대로 많이 힘들었고 선수들도 시합이 끝나고 나면 연습이라든지 모임을 해서 코칭 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하고 그러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고..."

사직에서는 선발로 변신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의 투구가 빛났습니다.

아래에서 솟구쳐 몸쪽 구석을 찌르는 빠른 공에 내로라하는 롯데 타자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결승타는 브라운의 3점 홈런이었습니다.

잠실에서는 노경은이 9회를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두 점을 내주고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못 잡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끓어오른 LG 응원석은 이병규의 병살타로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삼성은 최형우가 치고 안지만과 임창용이 막는 '승리 공식'으로 넥센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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