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도 '어린이 세상'...전통의 잠실 더비

야구장도 '어린이 세상'...전통의 잠실 더비

2015.05.0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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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장에는 어린 야구 팬들이 잔뜩 모였습니다.

잠실야구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 어린이날 잠실 더비 이제 시작했군요?

[기자]
어린이날 전통으로 자리 잡은 LG와 두산의 잠실 더비가 조금 전 2시에 시작했습니다.

80년대 어린이 회원으로 처음 야구장에 왔던 어린이들이 이제 학부모가 돼서 자녀 손을 이끌고 야구장에 왔는데요.

역시 예매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잠실구장 2만 5천여 석에 빈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집계가 안 됐는데, 오늘 매진이 되면 어린이날 8년 연속 매진을 기록합니다.

야구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여러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선수들과 달리기 시합도 하고 야구장 외야에서 직접 캐치볼도 해보면서 오늘만은 어린이들이 야구장을 독차지했습니다.

그럼 오늘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한 명 만나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저는 초등학교 6학년 김유일입니다.

[기자]
오늘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랑 같이 뛰었는데 소감좀 얘기해 주세요.

[인터뷰]
선수들을 가까이 봐서 좋기도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즐거웠습니다.

[기자]
오늘 줄다리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아쉽게 졌어요. 왜 진 것 같아요?

[인터뷰]
오재일 선수가 중간에 손이 아파서 그만 둬서 졌습니다.

[기자]
김유일 학생은 잘 뛰었는데 졌네요.

[인터뷰]
네.

[기자]
오늘 어린이날인데 소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좋은 글러브를 사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입니다.

[기자]
오늘 이야기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어린 팬들의 동심을 지키기 위해 두산과 LG, 양 팀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칩니다.

LG는 마운드에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괴짜 외국인 투수 루카스를, 두산은 베어스의 마스코트죠, 유희관 선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지금까지 18차례 열린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는 두산이 11승7패로 앞서고 있는데요.

오늘은 과연 어떤 팀이 어린이 팬들 어깨를 우쭐하게 해줄까요?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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