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 천재 이승우가 남긴 숙제는?

'한국의 메시' 천재 이승우가 남긴 숙제는?

2015.05.04.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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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 선수가 지난주 국내 팬들 앞에서 실전 경기에 나섰습니다.

세 경기에 모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요.

천재성을 확인한 동시에 과제도 남겼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이승우가 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돌파 장면입니다.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큰 실업리그 형들을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으로 제압합니다.

한국의 메시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승우, 바르셀로나 유스팀]
"메시 만큼, 메시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게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18세 이하 JS컵을 통해 확인된 실전 경기력은 훈련과 조금 달랐습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승부욕은 돋보였지만, 3경기에서 남긴 공식 기록은 슈팅 2개가 전부입니다.

FIFA의 출전 정지 징계로 훈련량과 경기 감각이 절대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다른 대표팀의 축구 환경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승우, 바르셀로나 유스팀]
"(바르셀로나에서는) 저희가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대표팀에서는 볼 점유율이 5대 5나 6대 4, 4대 6등 바르셀로나와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거에 적응을 잘 못했지 않았나 싶어요."

이승우는 다음 달 수원에서 열리는 또 다른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10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17세 이하 월드컵에 도전합니다.

피파의 출전 정지 징계에 묶여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이승우의 천재성을 살릴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과 전략이 절실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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