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티셔츠로 파퀴아오 도발 "필리핀 모독"

메이웨더, 티셔츠로 파퀴아오 도발 "필리핀 모독"

2015.04.29.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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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티셔츠로 파퀴아오 도발 "필리핀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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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와 무패 복서 메이웨더의 '세기의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이웨더가 티셔츠 디자인으로 파퀴아오를 도발했다.

메이웨더의 프로모션인 더머니팀이 파퀴아오의 모국인 필리핀 국기를 본뜬 티셔츠를 만들어 판 것. 티셔츠는 검은 색 바탕에 메이웨더의 전신 사진이 그려져 있고, 필리핀 국기인 빨강, 파랑에 태양 무늬가 메이웨더 머리 뒤에 새겨져 있다.

게다가 이 티셔츠의 이름은 '링의 제왕(킹 오브 링)'. 대전 상대의 국기를 자신의 몸에 그리고는 "내가 왕이다"라고 말하는 셈이다. 더머니팀은 홈페이지에서 티셔츠를 45달러에 팔았고 지금은 매진된 상태다.

외신들은 필리핀의 국민 영웅인 파퀴아오를 도발하기 위해 메이웨더가 이런 티셔츠를 만들어 판 것으로 보고 있다. 파퀴아오를 링에서 흥분시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복서들이 빅매치를 앞두고 독설로 서로를 도발하는 건 흔히 있어왔지만, 이처럼 티셔츠로 상대를 자극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메이웨더, 티셔츠로 파퀴아오 도발 "필리핀 모독"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도박사들은 메이웨더의 승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베팅업체 현황을 정리한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13개 업체 모두가 파퀴아오의 승리에 더 높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베팅업체들은 '아웃 복서'인 메이웨더가 판정으로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고, '인파이터'인 파퀴아오가 KO로 이길 가능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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