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주영, 2천562일 만의 K리그 골맛

돌아온 박주영, 2천562일 만의 K리그 골맛

2015.04.12.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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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아온 축구 천재 박주영이 선발 출전한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았습니다.

페널티킥이었지만, 약 7년 만의 K리그 복귀골로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 에벨톤이 전반 7분 만에 노련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키커로 나선 건 박주영.

골키퍼가 방향을 잡았지만, 강력하고 빠른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릅니다.

2008년 4월 광주 상무전 이후 꼭 2천562일 만의 득점포.

박주영은 익숙한 기도 세리머니에 이어 환한 미소로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개막 첫 승이 없는 인천도 이를 악 물었습니다.

이천수의 프리킥에서 나온 찬스를 김인성이 논스톱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이천수는 전성기 못지 않은 패스와 슈팅으로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휘슬이 울릴 때까지 화끈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경인 더비'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인터뷰:박주영, FC서울 공격수]
"제가 페널티킥을 차긴 했지만 저희 선수들이 집중력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에벨톤이 좋은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제가 아니라) 우리 팀이 골을 넣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광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레오나르도가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쳤고, 한교원도 역전골로 디딤돌을 놨습니다.

전남은 '광양 루니' 이종호의 동점골로 개막 무패 행진을 다섯 경기로 늘렸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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