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12대회 연속 메달...올해도 '쾌청'

손연재, 12대회 연속 메달...올해도 '쾌청'

2015.03.30.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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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후프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월드컵 시리즈 12대회 연속 메달 행진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니시 랩소디'의 차분한 선율에 맞춰 손연재가 후프 연기를 선보입니다.

올 시즌 첫 경기지만 후프를 던진 뒤 점프를 뛰는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음악이 끝나자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18.050점, 예선 때보다 0.1점 낮지만 1위를 한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변화를 준 종목은 볼입니다.

스페인 가요 '소모스'를 배경으로 성숙한 연기가 펼쳐집니다.

퐁쉐 3회전 이후 공을 높이 던져 발로 잡는 새 리스크 동작은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볼을 다루는 과정에서 몇 차례 더듬으면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자신 있던 곤봉에서도 첫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노란색 옷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진 발랄한 연기로 특유의 매력을 뽐내며 남은 연기를 마쳤습니다.

러시아의 16살 신예,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와 '여제' 야나 쿠드랍체바를 비롯해서 무려 4명이 18점대를 받으면서 손연재는 5위에 그쳤습니다.

전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리본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듯, 흔들리며 네 종목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손으로 리본 스틱을 굴리는 동작에서 리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여느 때보다 조금 늦게 출발한 올 시즌 첫 경기.

리듬체조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 월드컵에서 후프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12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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