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무한경쟁 시작됐다

슈틸리케호, 무한경쟁 시작됐다

2015.03.28.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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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감독은 어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새 얼굴을 과감하게 기용했는데요.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쟁력 있는 다양한 자원을 발견한 것은 큰 수확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검증된 라인업 대신 변화와 실험을 택한 결과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래서 합격점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대표팀에 새로 온 선수, 다시 온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자원의 선수들을 가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선수층이 두꺼워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요."

이청용의 등번호 17번을 달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재성은 A매치 데뷔전이 무색하게 펄펄 날았습니다.

손흥민, 구자철과 호흡을 맞춰 여러 차례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차두리의 후계자 찾기가 한창인 오른쪽 풀백도 K리거 정동호가 인상적인 몸놀림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이재성, 축구 대표팀 공격수]
"감독님이 저한테 기대하신 것이 없다고 말해주셔서 편안하게 했고요. 흥민이나 자철이 형이 워낙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편하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태극전사들도 무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포스트 박지성'으로 불렸던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경쟁력을 확인했고, 왼쪽 풀백 윤석영도 프리미어리거의 실력을 뽐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인터뷰:김보경,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기술적인 향상이나 조직적인 부분을 준비 많이 했고요. 오늘 경기에서 100%는 아니었지만 많이 노력했습니다."

대표팀에서 주전이 보장된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끊임없는 실험이, 태극호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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