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즈베크전...'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오늘 우즈베크전...'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15.03.27.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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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늘 저녁 8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화끈한 승리로 축구 열기도 잇고, 부지런히 '옥석 가리기'도 할 계획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월드컵으로 싸늘해진 축구 민심은, 아시안컵 투혼으로 다시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다득점 승리를 공언한 가운데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첫 번째 A매치는 이미 좌석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부상과 체력 부담으로 100% 전력이 아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잘 대비한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비상 상황을 잘 극복해야 더 강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태극호의 무한 경쟁도 다시 시작됩니다.

'군데렐라' 이정협이 원톱으로 나서고, 손흥민과 기성용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구자철과 윤석영, 김보경 등 '역전의 용사들'이 호시탐탐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자철, 축구 대표팀 공격수]
"개인적으로 다시 그 전에 보였던 모습 이상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야하는 꿈을 갖고 있고요."

우즈베키스탄은 피파랭킹 72위로, 순위(56위)나 역대 전적(9승2무1패)에서 모두 우리나라가 앞섭니다.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우리나라에 막혀 짐을 쌌기 때문에, 설욕 의지가 뜨겁습니다.

[인터뷰: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
"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였고, 이번에는 단순히 친선 경기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니까 무조건 승리하고 싶어요."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조커가 릴레이 골을 넣어 대승을 거두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승리와 실험.

슈틸리케 감독의 '두마리 토끼 사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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