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결승골' 27년 만에 결승 진출

'이정협 결승골' 27년 만에 결승 진출

2015.01.26.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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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를 완파하고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펼쳐진 다섯 경기에서 한 골도 주지 않고 전승을 거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기분 좋은 승리였어요.

자세한 경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빗속에서 거둔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를 맞아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골문을 공략했습니다.

한교원과 차두리 등 스피드와 힘을 갖춘 선수들을 투입해 초반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였습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0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나왔습니다.

김진수가 올려준 프리킥을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습니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 빛났습니다.

전반은 1 대 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 한교원 대신 이근호를 교체 투입해 이라크를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시작 5분 만에 김영권이 추가골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제골은 주인공 이정협이 가슴으로 밀어준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불과 사흘 전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이라크는,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고갈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습니다.

결국 두 골을 잘 지켜낸 대표팀은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슈틸리케호는 조별예선 3경기와 8강, 4강전까지 5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며 파죽지세의 기세로 결승행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전 승자와 마지막 결승전을 치릅니다.

결승에서도 무실점으로 이긴다면 76년 이란에 이어 역대 두번째 무실점 전승 우승을 달성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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