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2014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

2014.12.30.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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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행사들이 1년 내내 이어졌습니다.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고, 때로는 안타깝게 했던 국내 스포츠 10대 뉴스를 꼽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1무승부 2패.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에서 한없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자리는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이 맡았습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김연아는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심판들은 '클린'하지 못했습니다.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줬고, 피겨여왕은 최고의 자리에서 박수를 받으며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완벽한 질주로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빅토르 안은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비웃듯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습니다.

녹색 다이아몬드 위에 주인공은 4년 연속 삼성이었습니다.

막강한 전력과 풍부한 경험을 앞세운 삼성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넥센을 물리치고 가을야구의 축배를 들었습니다.

최고의 팀은 삼성이었지만, 최고 선수는 넥센의 서건창이었습니다.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200안타를 돌파한 서건창은 또 한 편의 신고선수 성공 시나리오를 쓰며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변함없이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지난 해와 똑같이 14승을 올렸습니다.

거액의 몸값을 받고 텍사스로 옮긴 추신수는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50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북한까지 참가한 가운데 인천에서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허술했던 개막식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 등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화려한 금빛 연기로 아시아인의 눈을 사로잡았고, 박태환은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며 국민들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한국축구의 심장이었던 박지성은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뒤로 하고 선수 유니폼을 벗었고, 무섭게 성정한 손흥민은 독일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의 후계자로 우뚝 섰습니다.

국내에서 5승에 에비앙마스터스까지, 19살 김효주는 여자 골프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고, 박인비도 세계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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