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했던 55년'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출격

'잔혹했던 55년'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출격

2014.12.27.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늘 저녁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로 떠납니다.

무려 55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섭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출범한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을 통해 진정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1960년 이후 55년 동안 밟아보지 못한 아시아 정상 복귀가 최우선 목표입니다.

부진했던 브라질 월드컵 이후 첫 국제대회여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아야 하는 부담이 따릅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여섯 경기 동안 전 경기 100%의 모습을 경기장 위에서 보여준다면 1월 31일(결승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다음 달 3일까지 시드니 캠프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이어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립니다.

4일에는 B조에 속한 사우디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같은 조에 속한 오만, 쿠웨이트에 대비한 모의고사입니다.

공격 자원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원톱 기용과 다양한 공격조합이 시험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손흥민,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저희가 여름에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 와서 얼마만큼 준비를 잘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가지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5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는 '변화'를 아시안컵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아시안컵에만 서면 작아졌던 한국축구가 변화와 혁신으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