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최종시험 '무승부'...발표만 남았다

슈틸리케호 최종시험 '무승부'...발표만 남았다

2014.12.21.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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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시험을 치렀습니다.

제주에 몰아친 겨울 바람과 눈보라도 아시안컵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악조건속에서 대표팀은 청용과 백호, 두 팀으로 나눠 자체 청백전에 나섰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례적으로 연습 경기를 공개해 실전과 같은 움직임을 요구했습니다.

첫 골은 백호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상주 상무의 이정협이 넣었습니다.

이정협의 선제골에 이어 백호팀은 전반 41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반격에 나선 청용팀은 후반 상대 자책골과 대학생 정기운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결국, 일주일간 제주에서 계속된 치열한 생존 경쟁은 2대 2로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이정협,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직 (최종 명단이) 발표된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제 자리에서 오늘이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했고요. (내일 최종명단 발표에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특별 훈련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월요일 아시아컵 최종명단을 발표합니다.

스트라이커 공백을 메울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누가 뽑힐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강수일과 이정협 등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깜짝 발탁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아시안컵에 갈 선수들과 미래를 보기 위해 제주에 모였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반면,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조영철은 팀의 결승골로 카타르리그 3호골을 터뜨렸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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