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야구장...김광현 "미국 협상 분위기 좋다"

12월 야구장...김광현 "미국 협상 분위기 좋다"

2014.12.07.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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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선수들의 휴식기인 12월에 야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며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김광현 선수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치라고 던진 공이건만, 스트라이크 10개를 잡을 동안 하나도 담장을 넘지 못합니다.

꽁꽁 언 손으로 방망이의 진동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선수들은 시린 손발을 녹이려고 더그아웃의 난롯가로 모여듭니다.

포스트시즌이 끝난지도 한 달이 다 돼 가는 한겨울,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선활동을 위해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김광현 선수도 짬을 냈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 연봉 협상을 마쳤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샌디에이고 투수로 타석에 설 걱정도 미리 해봅니다.

[인터뷰:김광현, 투수]
"100마일은 안 치려고요. 삼진 당하려고요. 다쳐요 다쳐. 번트는 대야죠."

엄살과는 달리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고 나가며 몸을 풀었습니다.

휴식기 동안 야구가 고팠던 팬들은 온 몸에 담요를 두른 채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선희, 롯데 팬]
"몇 년 전만 해도 포스트시즌 갈 때는 추워서 부산에서도 어묵 국물 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몇 년 동안 그걸 못 봐서 그걸 즐기러 온 것 같아요."

선수들은 내년 시즌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최준석, 롯데 주장]
"아무래도 내년에 성적을 내서 팬들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하는 게 저희 목표이기 때문에 내년에 열심히 하려고 준비,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스토브리그만큼 식지 않은 열기가 겨울 야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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