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또 신기록...챔스리그 최다골

[앵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또 개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엔 챔피언스리그에서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메시가 하피냐의 슈팅에 살짝 발을 갖다 댑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꾼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갑니다.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72번째 골.

라울 곤잘레스의 통산 최다 골 기록이 깨지는 순간입니다.

메시는 후반에도 두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74골로 늘렸습니다.

지난 23일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지 사흘 만에, 이번에도 해트트릭으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사실 이렇게 중요한 대회에서 이런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이 무척 기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것입니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점을 딸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습니다."

2004년 데뷔한 메시의 축구 인생은 역사를 새로 쓰는 과정이었습니다.

2009년 처음으로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4년 연속 이 상을 지켰습니다.

2011-2012시즌에는 한 사람이 한 시즌이 세울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록을 썼습니다.

한 해 최다인 91골은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2012-2013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200골을 달성하더니, 사흘 전, 통산 최다였던 251골을 해트트릭으로 넘어서며 기록을 253골로 바꿨습니다.

메시의 신기록은 챔스 통산 70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와 함께 계속 경신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