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서건창, 최고 선수 MVP 등극

'200안타' 서건창, 최고 선수 MVP 등극

2014.11.18.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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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넥센의 안타왕 서건창이 선정됐습니다.

NC 박민우 선수는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의 50홈런 타자, 7년 만의 20승 투수, 40홈런 유격수, 투수 부문 2관왕.

어느 때보다 쟁쟁한 얼굴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결과는 예상 밖의 몰표였습니다.

리그 최초 200안타를 때린 서건창입니다.

신인상을 받은지 2년 만에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서건창, 2014 프로야구 MVP]
"제 플레이를 보고 저보다 더 좋아해주시는 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는데요."

타율과 안타, 득점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서건창은 방망이 대신 꽃다발을 잡고 자신만의 독특한 타격 자세를 취했습니다.

홀어머니 아래 어렵게 이어온 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고비 투성이였습니다.

드래프트에 실패한 뒤 신고선수로 프로에 입문했고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서건창, 2014 프로야구 MVP]
"어려웠을 때를 생각해보고 야구를 떠났을 때 힘든 시간을 생각해보면... 야구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 팬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걸 항상 느껴왔기 때문에요."

넥센의 집안 잔치 같았던 시상식에서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했고 선수들은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인터뷰:박병호, 2014 프로야구 홈런 1위]
"(서건창은) 항상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로 유명한데..."

[인터뷰:서건창, 2014 프로야구 MVP]
"제가 많이 나갔을 때 많이 불러들여준 병호 형, 정호 형, 득점 많이 하게 해줘서 고맙고요."

최우수 신인으로는 NC 내야수 박민우가 뽑혔습니다.

3할에 가까운 타율에 도루도 50개로 2위입니다.

[인터뷰:박민우, 2014 프로야구 신인상]
"실수 많았는데 항상 격려와 조언으로 자신감 잃지 않게 도와주신 손시헌 선배 감사드리고요."

한현희와 손승락이 2년 연속 홀드와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고 우승팀 삼성은 밴덴헐크의 투수 2관왕, 김상수의 도루 1위로 만족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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