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크라머, 한국 꿈나무를 만나다

'빙속 황제' 크라머, 한국 꿈나무를 만나다

2014.11.18.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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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치올림픽 2관왕이자 네덜란드 빙상의 간판스타인 스벤 크라머가 우리나라 빙상 꿈나무들을 위해 1일 코치로 나섰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얼음 위를 달리며 세계 무대로 향한 꿈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치 올림픽 5천미터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벤 크라머가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복장을 갖춘 뒤 곧바로 어린 선수들과 얼음 위로 향합니다.

맨 앞에서 학생들을 이끌며 트랙을 돌기 시작하더니, 속도를 올리자 학생들도 전속력으로 따라갑니다.

트랙을 완주한 뒤 곧바로 섬세한 코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스벤 크라머,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장거리를 탈 때는 골반과 엉덩이 쪽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앞 쪽 근육이 아니라 엉덩이 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앞쪽 근육 보다는 엉덩이 부분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세요."

크라머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의 기량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노력 못지 않게 강조한 것은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스벤 크라머,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떳을 때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야 하고, 즐겨야 합니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한 것만으로도 한국 스케이팅의 미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인터뷰:윤석중, 양평고 2학년]
"2018년 평창에서는 같이 시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짧았던 시간이지만, 세계 무대로의 큰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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