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5차 연장 끝 감격의 LPGA 첫 승

이미향, 5차 연장 끝 감격의 LPGA 첫 승

2014.11.09. 오후 7: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21살의 투어 3년차 이미향 선수가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4 18번 홀에서 펼쳐진 다섯 번째 연장전.

이미향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처음 맛보는 감격의 우승입니다.

[인터뷰:이미향, 프로골퍼]
"연장전에 나가서 (이)일희 언니랑 같이 플레이해서 제가 태어나서 연장전을 처음 해봤는데 편한 언니랑 같이 쳐서 긴장을 덜 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말그대로 혈투였습니다.

이미향과 이일희, 일본의 고즈마까지 세 명의 선수가 11언더파 동률로 시작한 연장 승부는 네 번째 홀까지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미향이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 지난주 박인비에 이어 2주 연속 우리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골퍼 페인 스튜어트를 좋아하고 어린시절 스튜어디스가 꿈이었던 이미향은 LPGA도전 2년만에 첫승을 신고해 내년 시즌 더 큰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이미향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리 선수들은 열 번의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최운정과 이나리가 10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이보미와 신지애는 공동 13위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