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대역전극...다관왕 시동

박태환 대역전극...다관왕 시동

2014.10.30.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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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린보이' 박태환이 인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국체전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팀이 3등일 때 박태환이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선두에 4초 이상 뒤졌지만, 팔을 저을 때마다 격차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마지막 50m에서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를 따라잡았고, 결국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박태환이라 가능했던 대역전극.

소녀팬들은 박태환을 연호했고, '마린보이'는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태환, 수영 국가대표]
"긴장을 많이 했었어요.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요.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분 좋고요."

앞서 전국체전 최우수선수에 네 번이나 뽑혔던 박태환은 이번에도 다관왕 등극이 유력합니다.

아시안게임 '노 골드'의 아쉬움을 제주도에서 훌훌 털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박태환, 수영 국가대표]
"많은 분들한테 아쉬운 면을 보여줘서 이번 경기에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할 생각이고요."

전국체전에 나올 때마다 기본 4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육상 남자 100m에서는 여호수아가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단거리 메달을 안겼던 상승세를 전국대회에서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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