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2탄, 이젠 '엘넥라시코'

가을야구 2탄, 이젠 '엘넥라시코'

2014.10.26.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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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야구 두 번째 승부가 펼쳐집니다.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 1차 관문을 통과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와 정규리그 준우승 팀 넥센의 플레이오프를 전망해봤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야구 두 번째 무대, 플레이오프의 두 주인공은 넥센과 LG입니다.

두 팀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는 지고도 4강 진출을 확정했는데요.

그 날 추격하던 SK를 대파하며 LG를 도와줬던 팀이 바로 넥센입니다.

넥센 덕분에 겨우 4강에 갔던 LG가 준플레이오프를 겪으며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우천 취소도 꺼트리지 못한 불꽃 타선이 가장 달라진 점입니다.

특히 정규시즌 타율 2할1푼4리, 홈런 4개에 불과했던 포수 최경철은 홈런에 번트 안타까지 치며 준플레이오프를 지배했습니다.

원래 강했던 불펜은 더 강해졌습니다.

LG 불펜의 정규시즌 성적은 방어율 4.22로 리그 전체 평균보다 1점 정도 낮은 1등입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고비 때마다 삼진쇼를 펼치며 경기 후반 이닝을 지웠습니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방망이의 팀입니다.

50홈런 타자 박병호와 40홈런 타자 강정호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넥센은 팀 홈런이 199개로 LG의 2배가 넘습니다.

팀 타점 1위, 득점도 1위입니다.

타순은 1번부터 까다롭습니다.

리그 최초 200안타의 주인공이면서 발도 빠른 서건창이 버티고 있습니다.

여기에 20승 투수 밴헤켄까지, MVP 후보가 한 팀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았던 넥센은 올해 반드시 우승한다는 목표를 갖고있습니다.

항상 쉽게 끝나는 법이 없어 '엘넥라시코'라고 불렸던 LG와 넥센, 두 팀의 첫 가을야구 맞대결입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7패로 넥센의 우세.

최근 4년 동안 넥센은 LG의 천적이었습니다.

넥센으로서는 올 시즌 열세였던 NC보다 (5승11패) LG가 올라온 게 더 반갑습니다.

하지만 운도 따르고 기세도 오른 LG 역시 가을야구를 플레이오프로 끝낼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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