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점프볼...적으로 만난 동지들

프로농구 점프볼...적으로 만난 동지들

2014.10.11.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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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가 개막해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국가 대표팀 동료들이 양보 없는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모비스와 LG의 공식 개막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군 역전의 용사들이 적으로 만났습니다.

'만수' 유재학 감독 밑에서 훌쩍 성장한 LG 김종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LG 선수들과 오랜만에 손발을 맞췄지만, 특유의 스피드는 여전했습니다.

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던 양동근과 문태종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섰습니다.

[인터뷰:문태종, 프로농구 LG 포워드]
"양동근도 그렇고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친형제 같지만, 난 친동생과도 맞대결을 하고 있는만큼 이런 상황이 익숙합니다."

[인터뷰:김종규, 프로농구 LG 센터]
"대표팀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LG에서도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그렇게 해야 (유재학) 감독님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LG는 아홉 점을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종료 37초를 남기고 3점 차로 쫓아왔습니다.

양동근의 골밑슛으로 두 점을 더 내줬지만, 남은 4초를 잘 버텨 적지에서 개막 첫 승을 챙겼습니다.

양우섭이 양팀 최다인 17득점, 제퍼슨과 김영환이 29득점을 합작했습니다.

[인터뷰:김진, 프로농구 LG 감독]
"태종이 자리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더 연습하고 맞춰볼 수 있는 그런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머지 선수들 연습이 더 잘됐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에서는 동부가 KCC를 꺾었습니다.

'괴물센터' 하승진은 복귀전에서 더블더블로 여전한 기량을 뽐냈지만, 승리까지는 한 뼘이 부족했습니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KT는 인삼공사를 크게 이겼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스타 선수의 이적, 대형 신인의 가세로 올 시즌 프로 농구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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