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앞둔 슈틸리케 "수비 조직력에 중점"

[앵커]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이 '1기 슈틸리케호'의 주장으로 뽑혔습니다.

대표팀 데뷔전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에서 수비 조직력 완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화창하고 시원한 가을 날씨 아래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볼을 주고 받으며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경기에 대비했습니다.

'1기 슈틸리케호'의 주장으로 낙점된 기성용을 중심으로, 새 감독의 전술을 익히는데 주력했습니다.

[인터뷰:기성용,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이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만큼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기성용은 중앙에서 모든 공격과 수비에 관여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습니다."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조직력의 완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팀 전력의 기본을 이루는 건 수비라는 믿음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미국 프로농구에는 '공격을 잘 하면 승리하고, 수비를 잘 하면 우승한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수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파라과이도 이번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로케 산타크루즈,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처럼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은 한국팀과 맞붙게 돼 대단히 기대가 되고,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마친 슈틸리케 감독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어떤 데뷔전 결과를 받아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