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 호투...가을야구는 '적신호'

류현진, 복귀전 호투...가을야구는 '적신호'

2014.10.07.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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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전 호투...가을야구는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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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복귀전이자 올 시즌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패배하면서 가을야구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만의 복귀전은 가을야구의 향방을 가르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커브로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선두타자 카펜터가 커브에 헛방망이를 돌렸고, 2번타자 그리척은 뚝 떨어지는 공을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부상 공백을 느낄 수 없는 호투였습니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 몸쪽 높은 공이 계속 볼로 판정 받으면서 경기가 조금 꼬였습니다.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고, 3회 카펜터에게는 한복판에 몰린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내줬습니다.

늘어난 투구수가 문제였는데, 이때 류현진을 도와준 것도 커브였습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공 15개로 4회와 5회, 두 이닝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결국 6이닝을 삼진 4개를 섞어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건재했지만 다저스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6회, 푸이그와 라미레스가 합작한 1점이 다저스 타선이 얻은 유일한 점수였습니다.

불펜진은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홈런으로 2점을 잃어 결국 3대 1로 패배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2패로 몰린 다저스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가을야구를 이어가지 못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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