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日, 한일전 '안중근 의사 현수막' 비난

[e-만만] 日, 한일전 '안중근 의사 현수막' 비난

2014.09.30.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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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일본이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에 등장한 안중근 의사의 현수막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일본인들이 경기장에 욱일기를 반입해서 종종 문제가 되곤 했는데 이번엔 반대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경기 직후 발끈한 일본 언론들이 연달아 비난 기사를 쏟아내더니 결국 일본 선수단 단장의 명의로 조직위 측에 항의 문건을 전달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죠.

작년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 당시에도 안중근 의사 초상화를 문제 삼은 일본축구협회가 동아시아축구연맹에 항의 서한을 보냈는데요.

일본 선수단 부단장 다지마 고조는 "이번 일이 작년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항의 문건을 받은 조직위는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는 차원의 답변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네티즌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댓글 보시죠.

"적반하장도 유분네요. 보기 싫은 욱일기나 좀 치우시죠.", "웃기네요. 자기들은 거리에서 대놓고 혐한시위 하면서 누구한테 뭐라고 하는 건가요?" 이렇게 일본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았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 "스포츠는 스포츠로만 봐야. 이런 식은 정당하게 비판할 명분도 잃게 만듭니다."라며 자제를 촉구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 경기에서도 양국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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