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우슈에서 첫 금메달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 우슈에서 나왔습니다.

사격의 첫날 출발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장아영 기자!

아시안게임 대회 첫날, 우슈에서 깜짝 금메달이 나왔네요?

[기자]

우슈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장권 종목의 기대주 이하성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기쁜 금메달입니다.

이하성 선수는 올해 스무살의 신예인데요.

'우슈 신동'으로 불리며 방송 출연을 한 적이 있고 일본에서는 아역배우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하성은 실수를 한 차례도 하지 않고 9.71점을 받으며 마카오의 자루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슈의 투로 장권 종목은 리듬체조와 같이 선수가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면 심판들이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가 우슈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입니다.

[앵커]

원래 사격에서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금메달 없이 마감했네요.

[기자]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를 이끌 사격 종목은 다소 부진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는 정지혜가 은메달을 따냈고, 곧이어 남자 권총 50m 단체전에서는 간판스타 진종오를 필두로 이대명과 최영래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먼저 여자부 에이스인 김장미가 10m 공기권총에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1위로 올랐지만 7위에 그쳤고요.

우리나라 사격 간판인 진종오도 기대했던 남자 50m 권총에서 7위로 탈락하며 메달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이 없는 진종오는 이번에도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바뀐 경기방식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두 사람 모두 1위 성적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제로 베이스'로 앞서 따놓은 성적이 결선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초반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과 모레, 다른 종목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YTN 장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