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단독 선두 탈환...첫 메이저 우승 '눈앞'

김효주, 단독 선두 탈환...첫 메이저 우승 '눈앞'

2014.09.14.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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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들이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김효주 선수가 단독 선두를 탈환했고, 박인비 선수도 공동 10위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김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날 메이저 대회 사상 최소타인 10언더파로 돌풍을 일으킨 김효주는 둘째 날에 이어 셋째날에도 시작이 좋지 않았습니다.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 하더니 8번과 9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두 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두 개를 성공시키며 1오버파를 기록해,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김효주, 3라운드 단독 1위]
"어제와 같이 1오버파로 막아서 기분좋게 끝났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마지막 날 위해 잊고 다시 시작해야죠."

김효주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전할 경우 첫 LPGA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효주, 3라운드 단독 1위]
"조금 긴장이 될 것 같지만 긴장을 즐기면서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한때 단독선두까지 올랐던 허미정은 1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합계 6언더파로 3위를 유지했고, 생애 4개 메이저대회 석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를 살려나갔습니다.

[인터뷰:박인비, 3라운드 공동 10위]
"더 잘하겠다고 생각해 오히려 더 부담을 갖고 하는 것보다는 하던 대로, 샷감도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최나연과 장하나 등 다른 우리 선수들도 10위권에 오르며 우승을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챔피언 수전 페테르손과 노장 카리 웨브 등 다른 나라 선수들도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까지 우리 선수들이 제패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에비앙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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