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산에 역전승...김재성 결승골

포항, 울산에 역전승...김재성 결승골

2014.09.0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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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빅매치 가운데 하나인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이 울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격렬한 몸싸움과 뜨거운 응원전.

라이벌 대결답게 경기는 시작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선취골은 울산이 터뜨렸습니다.

전반 26분 고창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시즌 9번째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타고난 제공권에 위치 선정도 뛰어났습니다.

먼저 골을 내줬지만, 포항의 기세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3분 만에 강수일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감각적인 볼 터치로 수비를 차례로 이겨냈습니다.

후반에는 시작과 함께 첫 골을 도왔던 김재성이 시원한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반대쪽 골대를 정확하게 노렸습니다.

포항은 후반 21분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4경기 연속 승리 없이 무득점에 그쳤던 포항에게는 더욱 값진 승리였습니다.

전남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전현철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선두 전북을 잡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전남은 전반 10분 한교원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35분 스테보에 동점골에 이어 후반 교체로 들어간 전현철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습니다.

서울과 제주는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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