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조양호 회장 내정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조양호 회장 내정

2014.07.26.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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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석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내정됐습니다.

김진선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차질이 예상됐던 평창 올림픽 준비가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인연이 깊습니다.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평창 유치위 활동을 통해 쌓은 다양한 국제 스포츠계 인맥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2008년부터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에도 선임됐습니다.

사실, 김진선 위원장이 사퇴했을 때 조 회장은 이미 유력한 후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며 고사했습니다.

이러면서 한때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 1차관이 유력 후보로 검토됐지만, 체육계와 업무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반발 기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조양호 회장은 국내외 인사들의 설득과 권유에 위원장을 맡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특히, 평창 올림픽 유치 당시 약속했던 사항들을 지켜달라는 IOC 고위관계자들의 전화가 위원장직 수락의 결정적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다음 달 1일 개최가 유력한 조직위 위원총회에서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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