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도 넘었다...한국인 최다승도 가능

박찬호도 넘었다...한국인 최다승도 가능

2014.07.14.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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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전반기 기록만 놓고 보면 이미 박찬호를 넘어섰습니다.

산술적으론 시즌 17승, 조금 더 힘을 낸다면 코리안리거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승 세 번째 도전 상대였던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류현진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7점을 내주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3일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전반기를 10승 5패, 평균 자책점 3.44로 마무리했습니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7승 3패를 기록한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좋은 성적입니다.

[인터뷰:류현진, LA 다저스 투수]
"10승을 해서 너무 좋고 하지만 방어율이 아쉬운 것 같고 후반기 때는 승도 중요하지만 방어율 낮출 수 있도록..."

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의 코리안리거였던 박찬호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0년 최고 성적을 거뒀던 박찬호는 전반기에 9승 4패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이 1승 더 많은 겁니다.

후반기 LA 다저스의 남은 경기는 65게임.

류현진이 꾸준하게 5선발 체제를 지킨다면 13경기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승률로 계산하면 앞으로 7승.

전반기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전력까지 고려한다면 박찬호가 2000년 기록한 18승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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