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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한국형 축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형 축구' 역시 기로에 섰습니다.
브라질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원동력이었던 키워드, '공간과 압박'을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빠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고,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는 게 핵심입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지난해 6월25일)]
"기본적으로는 좀 더 간결하게 예를 들면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그 안에 있는 세 개만으로도 충분히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월드컵 기간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지나치게 단순한 전술과 고집에 가까운 선수 기용으로 스스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 게 무색하게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여섯 골이나 내줬습니다.
결국 16년 만에 월드컵에서 단 1승도 못 거뒀고, 16강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축구 전반적인 노력도 해야 되고, 모든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월드컵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연령별 대회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던 홍명보 축구는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일단 멈췄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날개를 접은 대표팀과 함께 개념이 다소 모호했던 '한국형 축구'의 운명도 기로에 섰습니다.
우리만의 장점과 특색을 살린 진짜 '한국형 축구'가 필요한 때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한국형 축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형 축구' 역시 기로에 섰습니다.
브라질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원동력이었던 키워드, '공간과 압박'을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빠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고,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는 게 핵심입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지난해 6월25일)]
"기본적으로는 좀 더 간결하게 예를 들면 우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그 안에 있는 세 개만으로도 충분히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월드컵 기간 내내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지나치게 단순한 전술과 고집에 가까운 선수 기용으로 스스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 게 무색하게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여섯 골이나 내줬습니다.
결국 16년 만에 월드컵에서 단 1승도 못 거뒀고, 16강 진출에도 실패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축구 전반적인 노력도 해야 되고, 모든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월드컵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연령별 대회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던 홍명보 축구는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일단 멈췄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날개를 접은 대표팀과 함께 개념이 다소 모호했던 '한국형 축구'의 운명도 기로에 섰습니다.
우리만의 장점과 특색을 살린 진짜 '한국형 축구'가 필요한 때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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