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이겨낸 박은선, 4년 만에 태극마크

시련 이겨낸 박은선, 4년 만에 태극마크

2014.04.1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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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성별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겪었던 박은선 선수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박은선은 다음 달 여자월드컵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에서 A매치 복귀전을 치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선은 다음 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0년 아시안컵 소집 훈련 이후 4년 만의 대표팀 발탁입니다.

지난해 여자 실업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해트트릭을 포함해 6경기에서 7골을 넣어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과 함께 역대 최강의 공격진 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은선,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이왕 나간 거 진짜 한마음 한뜻으로 해서 우승하면 더 바랄 게 없겠죠."

축구협회는 상대팀에서 제기할 수 있는 박은선의 성별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미 박은선이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협회 내부적으로 의무분과 위원회와 상의해서 내부 규정들과 다양한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태국, 미얀마와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5위 안에 들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소집된 뒤 다음 달 11일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출국합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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