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3천m 계주 금메달

쇼트 3천m 계주 금메달

2014.02.18.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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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천m 계주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에이스 심석희를 비롯해 박승희와 김아랑, 조해리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조금 전 3천m 계주 결승레이스에서 캐나다와 중국, 이탈리아 등과 맞붙었습니다.

박승희의 스타트로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정말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레이스였습니다.

우리는 16바퀴를 남겨기고 1위를 중국에게 잠시 내줬습니다.

그리고 13바퀴를 남기고는 3위까지 떨어졌는데요, 11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다시 2위자리를 되찾았고 9바퀴를 남기고 박승희가 다시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3바퀴를 남기고 다시 중국에게 뒤져서 2위로 밀리는가 싶었는데요, 하지만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마지막 역전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실격처리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났고, 캐나다가 2위, 이탈리아가 3위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이상화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들, 네 명 모두 오늘 레이스에 나서는 각오가 남달랐는데요.

심석희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던 1500m에서 금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요.

박승희도 500m에서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지지만 않았더라면 금메달이 유력했습니다.

맏언니 조해리 선수도 박승희 선수의 부상으로 나선 1500m 준결승에서 후배 김아랑의 레이스를 도와주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선수들이 모두 힘을 모아서 오늘 금빛 레이스를 펼쳤고, 우리나라는 이로써 3천m 계주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도 지켰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94년 릴레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요.

지난 밴쿠버 대회 때는 1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열린 1000m에서도 심석희와 박승희, 김아랑 선수가 나란히 준준결승에 올랐는데요.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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