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승골...'홍명보호' 스위스에 역전승

이청용 결승골...'홍명보호' 스위스에 역전승

2013.11.15.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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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피파랭킹 7위의 강호 스위스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이청용이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수비진이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카사미에게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했습니다.

섭씨 5도의 차가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메운 3만 6천여 관중의 응원 속에, 대표팀은 점점 스위스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13분에는 김신욱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샀습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13분에 나왔습니다.

이근호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홍정호의 헤딩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세트피스에서 뽑아낸 첫 번째 골이었습니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던 주장 이청용은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인터뷰:이청용,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우리가 분명히 더 좋은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고, 이번 역전승은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아서 좋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거머쥔 선수들한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역전승으로 우리 대표팀은 스위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유럽 팀과의 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강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이제 두바이로 이동해 19일 러시아전을 준비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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