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사우디 입성 첫날부터 맹훈련

홍명보호, 사우디 입성 첫날부터 맹훈련

2012.02.03.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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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4차전이 열릴 사우디 입성 첫날부터 맹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반드시 사우디를 제압해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어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사우디 담맘에서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결전지 사우디에 입성한 홍명보호.

짐을 풀자마자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훈련에 나섭니다.

날씨와 잔디 상태 등 변수가 많은 중동 원정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빨리 경기장 상황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일주일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 적응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담맘 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인터뷰:서정진,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날씨가 생각보다 좀 쌀쌀해서 걱정했는데 조금 지나면 적응되니까 상관 없고, 준비해온 게 있으니까 여기서도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사우디 입성 뒤 곧바로 훈련에 나선 이유는 또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A조 선두의 여유를 부릴 상황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도하에서 담맘으로 넘어오는 동안 대표팀은 조 2위 오만과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 대 1 무승부였던 오만과 카타르의 경기가 카타르의 실격패로 번복되면서 오만의 승점이 두 점 더 추가된 겁니다.

기분 나쁜 상황이지만 홍명보호는 오히려 뚜렷한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
"팀의 새로운 목표를 하나 설정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싶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카타르의 실격패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사우디전 승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사우디 담맘에서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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