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3위' 양용은, 금의환향

'US오픈 3위' 양용은, 금의환향

2011.06.25. 오전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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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 US오픈에서 한국 선수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양용은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양용은 선수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일대항전에 출전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고국 땅을 밟은 '바람의 아들'의 얼굴 가득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지난 주 US오픈에서 한국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양용은,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고 집중력을 높인 게 선전의 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양용은]
"지난 주 US오픈 재미있게 잘 치뤘고요, 최대한 내 골프를 열심히 하려고 한 타 한 타 맞춰진 상황에서 잘 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US오픈 공동 3위로 건재를 과시한 양용은,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양용은]
"큰 경기에는 강한데 작은 경기에서는 좋지 못하다고 들어서 저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고, 앞으로는 좀 더 작은 대회든 큰 대회든 좋은 성적으로..."

양용은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한일 국가대항전에 출전합니다.

김경태와 김대현, 배상문 등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후배들과 고국의 명예를 걸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칩니다.

자신이 불참했던 지난해 대회에서 일본에 패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양용은]
"제가 (지난해 대회에) 참가를 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됐었으면 혹시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고, 다음 주에는 좀 더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도와가면서 좋은 성적으로..."

양용은은 한일대항전에 참가한 뒤 다음 달 14일 시작되는 브리티시오픈에 맞춰 출국할 예정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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