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전용경기장, 새로운 시대 예고

핸드볼전용경기장, 새로운 시대 예고

2011.06.13. 오후 5: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핸드볼인들의 오랜 꿈이었던 전용경기장이 1년 여의 공사 끝에 오는 9월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팬들과 함께하는 관중 친화적인 경기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개막한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서 조별리그를 벌입니다.

핸드볼 저변 확대라는 명분이 있지만, 전용경기장이 없어 곳곳의 실내 체육관을 옮겨다니면서 경기를 하다보니 관중동원은 언제나 저조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핸드볼 전용 경기장이 오는 9월 문을 엽니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 하는 공사과정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핸드볼을 막 시작하는 꿈나무 선수들에게 나도 저 무대에 가서 뛸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줄 수 있고, 핸드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핸드볼전용경기장은 5천석 규모로 지어집니다.

현장의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관중석의 거리와 각도를 개선했고, 고급 관람석도 마련됐습니다.

핸드볼을 단순히 보는 스포츠가 아닌 즐기는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녹취:정의경, 핸드볼 국가대표]
"유럽 같은 경우 체육관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좋은 경기장은 몇번 못 본거 같아요, 핸드볼 선수로서 뿌듯하고 설레고 기분 좋습니다."

핸드볼전용경기장의 개막 경기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입니다.

1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예선으로 시설 점검에 나선 실사단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아메드 알 라일, 올림픽예선 실사단]
"아름다운 경기장입니다. 세계대회를 개최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구기 종목 최고의 국제대회 성적에도 비인기 종목의 대표주자였던 핸드볼이 전용경기장 개관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