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의향서 제출 [YTN FM]

국내 최대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의향서 제출 [YTN FM]

2010.12.27.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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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제9구단 창단 의향서 제출 -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회사죠.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제 9단 창단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는데요, 창단 인증을 받게 되면, 20년 만에 제 9구단이 탄생하게 되는것입니다. 야구 팬들의 시선이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를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이하 이재성)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대의 게임회사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단하겠다. 이렇게 KBO에 의향서를 제출하셨어요? 프로야구단 창단을 결심하게 된 배경,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재성 : 예, 저희가 온라인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라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야구단 창단 배경은 우리가 야구라는 매개를 통해서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더욱 더 즐겁게 해 주고 싶다. 라는 배경에서입니다.

앵커 : 네, 온라인, 오프라인을 연결해서. 그런데 프로야구하고 게임하고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이재성 : 예, 기본적으로 야구라는 것은 게임에 있어서는 하나의 성공한 장르로 분명히 자리잡고 있고요,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연령대와 야구를 좋아하는 연령대가 대부분 맞아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엔씨소프트는 회산데요,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회사인데, 나름대로 생각하시는 기대효과라던가 이런게 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이재성 : 우선 저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내 뿐만 아니라 야구인,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의견이 그만큼 좋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가 좀 더 이런 스포츠 문화에 있어서도 한 단계 발전해야 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엔씨소프트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는 것은 기업 측면에서도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 질문을 먼저 해야겠는데요, 조금 전에, 발표 후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22일날 발표한 직후에 엔씨소프트 주가가 21만 2천원에서 19만 2천원으로 떨어졌었어요. 이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이재성 : 기존에 야구단이라고 하는 것이 고정적으로 보면 적자기업이다. 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 하락이 있다고 봐 지는데요, 저희가 선진 프로야구 시장을 검토해 본 결과, 차별화 서비스를 적절히 잘 해 나간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수도 있다. 라는 결론에서 시작한 것인 만큼, 투자가들께서도 이러한 저희의 진정성을 보시고 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투자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프로야구단이 흑자 내기가 좀 어려워요. 아마도 지금 현재 흑자를 내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엔씨소프트에서도 흑자를 못 낸다면 적자를 본다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이거 어떻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흑자를 내시도록 노력을 하실 겁니까?

☎이재성 : 네, 당연히 저희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저희 지금 8개 구단이 나름 노력을 하고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 보면 이렇다 할 차별화를 느끼기 어려울 겁니다. 특히 인터넷 공간에서의 서비스는 실제 팬 기대에 많이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구단을 운영하게 된다면, ‘아, 이런 면도 있었구나!’ 라고 하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저희는 많은 준비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 준비의 일단을 여기서 조금 피력해 주실 수 없습니까? 어떤 차별성을 좀 보이겠다!

☎이재성 : 네, 예를 든다면 특정 좌석에 쌍방향 터치 패드를 설치해서 상황별로 선수 기록을 보여준다거나, 또 홈 구단이 이기는 날엔 게임 능력치를 높여주는 등 이전과는 다른 IT와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를 우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 IT와 접목됐다. 그 말씀이 좀 특별하게 들리네요. 알겠습니다. 제9구단. 9번째 구단이란 얘긴데, 제9구단에 대해서 여러 기업들이 창단을 추진하다가 손을 들었었어요. 아시겠지만. 3년 전에 농협, STX, KT. 이런 굵직 굵직한 대기업들이 창단을 추진했다가 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신감 있으신 겁니까?

☎이재성 : 네, 자신 있습니다.

앵커 : 창단 준비는 언제부터 해 오셨어요?

☎이재성 : 저희가 지난, 작년 가을 야구 시즌부터 검토에 들어갔고요, 본격적인 창단 준비는 이번 여름부터 TF팀을 꾸려서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의향서를 지금 KBO에 제출 하셨는데, 그러면 그 후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소개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이재성 : 내년 1월 11일에 이사회가 있습니다. 이 이사회에서 저희 의향서가 받아들여진다면, 이후 부터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11월에 KBO 이사회에서 우선 대상 협상자로 선정이 되는거로군요.

☎이재성 :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 우선 대상 협상자로 선정이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나요? 여러 가지..

☎이재성 : 우선 창원시하고 여러 가지 협의에 들어가는데요, 이미 창원시가 엔씨소프트의 창단 의향에 환영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이사회만 통과가 된다면 이후 부터는 빠르게 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래서 이사회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구체적으로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건 언제부터냐. 이게 좀 궁금하거든요?

☎이재성 : 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긴 한데요, 2013년~2014년. 그즈음이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2013~14년. 많이 남았네요. 그런데 여기 지금 제 9구단 의향서를 제출 하셨는데, 경쟁자가 있습니까? 지금 상태로?

☎이재성 : 아직까지 정식으로 의향서를 추가로 제출한 곳은 없다고 알고 있지만 아직 기간이 남아 있으니까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KBO가 10구단 까지 염두에 두고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롯데 아시죠. 롯데가 연고지가 부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엔씨소프트가 통합 창원시를 연고지를 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 들으셨어요?

☎이재성 : 예, 사실 잘 듣고 있고, 제가 사실 고향이 부산이어서요. 부산지역 친구들로부터 이번에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앵커 : 뭐라고요?

☎이재성 : 부산의 정서는 아주 긍정적이다. 그러니까 부산시민들 반응들은 어떤 롯데와 새롭게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팀이 나와서 프로야구가 좀 더 활력이 있었으면 한다. 특히 과거의 기아, 롯데 경쟁 구도는 문화적 성숙성에 따라서 많이 퇴색했기 때문에 좀 더 인근지역에 재미있는 팀이 있으면 좋을테니까 꿋꿋하게 밀고 나가 달라.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 부산하고 창원하고 경쟁하는 그런 모습이 더 보기 좋다. 이런 얘기겠네요. 알겠습니다. 조금전에 10구단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9구단 선정 작업이 완료 되면 축하받으실 일이고요, 그게 안 되면 10구단 째로 가야 될 텐데, 이번에 KBO입장은 뭡니까? 9구단, 10구단을 같이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따로따로..

☎이재성 : 글쎄요, KBO입장을 저희가 얘기하기는 좀 어렵고요, 다만 저희들은 KBO가 10구단까지 구상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정도는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비밀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야구 구단을 하나 창단하게 되면 돈이 많이들지 않습니까? 얼마 정도 쏟아부을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이재성 :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이 있는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KBO, 창원, 엔씨소프트 이 3자가 모여서 결론을 내야되는 입장이고요, 합리적인 투자라면 저희가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창원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 프로야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듣자하니 창단 가입비라는 것이 있는데, 그게 100억원 이상 될 거다. 그렇게 들리던데, 맞습니까?

☎이재성 : 그게 명분화 되어 있는 부분들은 아니고요, SK사례랑 지난번 넥센 사례가 있는데 두 상황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합리적으로 KBO가 결정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이상이다. 이렇게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

앵커 : 규정은 없고, 네, 알겠습니다. 혹시 구단 이름 같은 것 예상해 놓으신 것 있나요?

☎이재성 :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요, 저희가 인터넷 회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 특히 공모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지금 특별히 생각하신 건 없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요. KBO 사무총장이 인터뷰한 걸 보니까, 내년 11월. 그러니까 이사회죠. 그 이전에 엔씨소프트 말고, 두 기업 정도가 더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어떤 기업인지 아십니까?

☎이재성 : 아니요. 저희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앵커 : 전혀 모르세요? 이런 이야기는 들으셨죠?

☎이재성 :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저희도 듣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하여튼 어렵게 나서셨으니까 잘 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재성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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